제27장

성소

나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쓰라린 실망에 처해 있는 것을 보게 되었다. 기대하던 시간에 저들은 예수님을 보지 못했다. 저들은 저들의 구주께서 왜 오시지 않았는지 몰랐다. 저들은 예언적인 기간에 왜 끝나지 않았는지에 대한 증거를 볼 수 없었다. 한 천사가 "하나님의 말씀이 잘못되었는가? 하나님께서 그분의 약속의 성취를 실패했는가? 아니다. 그분께서 약속하신 모든 것을 성취하셨다. 예수께서 부활하셨고, 하늘에 있는 성소의 문을 닫으시고, 지성소의 문을 여셨고, 성소를 정결케 하시기 위해 그 안으로 들어가셨다." 천사가 말하기를 "기다리는 모든 자들이 이 신비를 이해하게 될 것이다. 인간이 실수를 한 것이지 하나님 편에 아무런 결함도 없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모든 것이 성취되었으나 인간이 예언적인 기간이 끝날 때 성소가 정결케 될 것으로 믿고 지상을 바라본 것이 문제였다. 인간의 기대가 잘못 된 것이지 하나님의 약속에는 아무런 잘못이 없다"고 말했다. 예수께서 그분의 천사들을 실망당한 자들에게 보내어 예수님께서 성소를 정결케 하시기 위해 들어가셔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한 특별한 속죄사업을 하시는 지성소로 저들의 마음을 향하게 하셨다. 예수께서 천사들에게 그분을 찾는 모든 사람들은 그분이 이루어야 할 일이 어떤 것인지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나는 예수님께서 지성소에 계시는 동안 새 예루살렘과 결혼하게 될 것을 보았고, 지성소에서 그분이 하셔야 할 일을 마치신 후에 왕의 권세를 받아 이 땅에 내려 오사 그분의 오심을 인내하며 기다리는 소중한 영혼들을 그분이 계신 곳으로 데려 가실 것을 보았다.

그때 나는 1844년에 예언적인 기간이 끝나면서 하늘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에 대해 보게 되었다. 나는 성소에서 예수님이 사역을 마치시고 그 방문(성소)을 닫으시자, 그리스도의 오심에 대한 기별을 듣고 거절한 자들 위에 커다란 암흑이 임하는 것을 보았고 그들은 더 이상 그분을 볼 수 없게 되었다. 예수께서 소중한 옷을 입으셨다. 그분이 입은 옷 가장자리에는 종과 석류 모양이, 종과 석류 모양이 달려 있었다. 그의 어깨로부터 진기한 일을 하는 흉배가 내리워져 있었다. 그분이 움직이시자 흉배에 기록된 것 같기도 하고, 새겨진 것 같은 이름들이 확대되어 마치 다이아몬드처럼 빛을 내었다. 그분이 모든 옷을 차려 입으시고 그 머리에 면류관 같은 것을 쓰시자 천사들이 그분 주위를 감쌌고, 불 병거를 타시고 둘째 휘장으로 들어가셨다. 그 때 나는 하늘에 있는 성소의 두 칸을 보라는 명령을 받았다. 휘장 혹은 문이 열려있었고, 나는 그 안에 들어가도록 허락되었다. 나는 첫 번째 칸에서 일곱 등이 있는 촛대를 보았는데 풍성하고 영광스러워 보였다. 그리고 또한 떡 상에 떡이 있는 것을 보았고, 또한 향단과 향로를 보았다. 이 칸에 들어있는 모든 기구들은 순금으로 된 것 같았고, 그 안에 들어간 분의 형상을 반사하였다. 두 칸을 나누는 휘장은 휘황찬란하게 보였다. 그 휘장은 각기 다른 색상과 재료로 되었고, 아름다운 가장자리가 있었고 금실로 된 천사를 상징하는 모습들이 있었다. 휘장이 걷혀졌고, 나는 둘째 칸을 들여다보았다. 나는 그 안에서 순금으로 된 것 같은 법궤를 보았다. 법궤 맨 윗부분의 끝에 면류관들을 대표하는 가장 아름다운 작품이 있었다. 순금으로 되어 있었다. 법궤 안에 십계명이 기록된 돌비가 있었다. 법궤 양편에 사랑스러운 스랍이 저들의 날개로 그 위를 덮고 있었다. 저들의 날개는 높이 쳐들어져 있었고, 그분께서 법궤 앞에 서시자 예수님의 머리에서 그 날개가 서로 맞닿았다. 저들의 얼굴을 서로를 마주하며 법궤를 내려다보았는데 이는 모든 천군천사들이 하나님의 율법에 지극한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었다. 스랍 천사 사이에 금 향단이 있었다. 그리고 성도들이 믿음으로 드리는 기도가 예수님께 상달되면 그분은 향단에서 피어나는 감미로운 향기와 함께 그 기도를 아버지 앞에 올린다. 그것은 가장 아름다운 색상을 지닌 연기와 같았다. 법궤 앞, 예수님이 서 계신 위에 탁월하게 밝은 영광이 있었는데 나는 그것을 볼 수 없었다. 그것은 하나님이 계시는 보좌와도 같았다. 향이 아버지 앞에 올라가자, 그 탁월한 영광이 아버지의 보좌로부터 예수님에게 임했고, 그것은 다시 예수님으로부터 감미로운 향과 같은 기도를 올려졌던 자들 위에 비쳤다. 빛과 영광이 풍성하게 예수님께 부어졌고, 시은 좌 앞에 내려졌고, 영광이 성소 안에 가득 채워졌다. 나는 그 영광을 오래 바라볼 수 없었다. 그 어떤 말로 표현도 할 수 없었다. 나는 압도당하였고, 위엄과 영광스러운 광경에서 돌아섰다.

나는 두 칸으로 되어 있는 지상 성소를 보게 되었다. 그것은 하늘에 있는 것을 닮은 것이었다. 나는 그것은 지상에 있는 것으로 하늘의 모형이라고 들었다. 첫 번째 칸에 있는 기구들은 하늘에 있는 첫 번째 칸에 있는 것과 같았다. 휘장이 걷혀지고 지성소를 보게 되었는데 지성소에 있는 기구 역시 하늘에 있는 지성소의 것과 같았다. 지상에 있는 성소에서 제사장들이 두 칸 모두에서 봉사하고 있었다. 첫 번째 칸에서는 일년 내내 매일 봉사를 했고, 지성소에는 일년에 한번만 들어갔는데 그곳에 쌓여있는 죄악을 정결케 하기 위함이었다. 나는 예수님께서 하늘 성소의 두 칸 모두에서 봉사하시는 것을 보았다. 그분은 그 자신의 피를 드리시므로 하늘 성소에 들어가셨다. 이 땅의 제사장들은 죽음으로 인하여 더 이상 봉사할 수 없게 되지만, 나는 예수님은 영원한 제사장이 되심을 보았다. 희생과 제물들을 성소에 가져옴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장차 오실 구주의 공로를 힘입을 수 있었다. 그리고 하나님의 지혜에 의해 이러한 특별한 일이 우리에게 주어졌는데 이로 인해 뒤를 돌아보고, 하늘 성소에서 예수님께서 하시는 일을 이해하도록 하셨다.

못 박히심으로 예수께서 갈바리에서 죽으실 때 "다 이루었다!"라고 소리치셨을 때 성전에 있는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로 찢어졌다. 이것은 지상에서의 성소 사업이 영원이 마쳐지고, 하나님께서 더 이상 성소에서 저들을 만나며 저들의 희생을 받지 않음을 의미한다. 그 때 흘려진 예수님의 피를 그분 자신이 하늘 성소에서 드리게 되어 있다. 지상에 있는 제사장이 성소를 정결하게 하기 위해 일년에 한번 지성소에 들어가는 것처럼, 예수님께서 다니엘 8장 14절에 언급된 2,300주야의 예언의 끝인 1844년에 그분의 중보와 성소를 정결케 하시는 일을 통해서 모든 사람들이 유익을 얻을 수 있는 마지막 속죄를 이루기 위해 하늘에 있는 지성소에 들어가셨다.

(출 25-28장, 레 16장, 왕하 2:11, 단 8:14, 마 27:50-51, 히 9장, 계 21장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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